PLAY

연극, 공연

  • 그린피그의 연극 『엑스트라 연대기』

    오늘 플랫폼c 문화소모임에서 여러 비회원분들과 함께 연극 <엑스트라 연대기>를 봤다. 이런 종류의 연극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꽤 낯설 수 있을 것 같다. 연극 관람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‘커튼콜’이라는 형식적 절차가 없으면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 없다. 이 연극에게는 그런 게 없다. 공연이 시작됐을 때에는 누구나 이것이 공연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충분히 납득하며…

    그린피그의 연극 『엑스트라 연대기』
  • 연극 『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 법』

    문화연대에서 주관하는 “피리부는사나이”에 또 당첨되어서, 한달만에 또 연극 공연을 봤다. 조금 실망스러웠고, 너무 파탄적으로’만’ 끝나버린 게 의구심을 갖게 만들었다. 이 작품은 확실히 서사적으로 전반부와 후반부로 딱 잘라서 나뉠 수 있을 것이다. 전반부에 코믹한 두 캐릭터의 힘으로 유머러스함을 유지하고, 중간 지점에서 갑자기 장르적 변전을 시도한다. 이 지점에서 조명과 음향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데, 조금 미약하지 않았나 하는…

    연극 『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 법』
  • 연극 『작은새』

    어제 학교 상자극장에서 <고도를 기다리며>를 볼 수 있었는데 보지 못해서 아쉽긴하지만. <방해자들> 색보정을 끝내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. <방해자들>은 마지막 두 씬을 해 기울어서 마구잡이로 찍은 것 치고는 괜찮다고 생각했다. 나름대로 공부가 된 습작 경험이었다. 아무튼 대학로에서 일주일만에 또 연극 공연을 봤다. 선돌극장에서 기획공연으로 상연 중인 <작은 새>라는 작품인데, 미국의 극작가이자 배우로 평생 활동했던…

    연극 『작은새』
  • 연극 『토론하는 마음: 갈매기편』

    지난 11일, 학교 연극원 상자무대에서 봤다. 학교에 복학신청도 하고, 도서관에서 가서 책도 읽으려고 갔는데 마침 연극원 지하 상자무대에서 하길래, 혼자 가서 봤다. 2007년에는 한 번도 연극을 보지 않아서 처음 가는 것이었는데 상자무대도 참 괜찮은 극장이었다. 잘 만든 것 같다. 객석은 거의 꽉 차 있었다. 아마도 거의 연극원 사람들인 것 같았다. 일단 “갈매기편”이라니까 역시 안톤 체홉의…

  • 대학로에서 연극 『라이어』를 봤다

    지난 10일 대학로에 가서 연극 <라이어>를 봤다. 연극은 정말 오랜만이었는데, 이 대학로의 유명한 연극은 처음이었다. 이 작품은 대중적인 호응을 끌어 12년의 장기공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작품이다. 그만큼 극적 재미를 갖고 있는 요소가 많고 또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다. 영국의 극작가 Ray Cooney의 작품.  택시운전사인 존 스미스는 사실은 양가살림을 하고 있었다. 치밀한 스케쥴 관리에 의해 윔블던가와 스트링햄가에 각각…

    대학로에서 연극 『라이어』를 봤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