역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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『아시아를 상상하다 – 닫힘과 열림』을 읽었다
주말에 읽은 <아시아를 상상하다 – 닫힘과 열림>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이 기획해 역사 속의 ‘아시아들’에 대한 최근 연구들을 묶은 책이다. 이 책은 전통시대 아시아인의 아시아 상상을 역사학적, 사상적, 인식론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정박적이고 고정된 아시아 범주가 아니라, 역사적으로 유동하고 다원적이었던 범주를 상기하고자 하는 시도다. 수록된 글들 모두 흥미로웠는데, 그 중 특히 “명 태조 주원장의 고려국왕 책봉: 조작된 기록,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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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스크바 밀사
새해 첫날, <모스크바밀사 조선공산당의 코민테른 가입 외교(1925~1926년)>를 읽었다. 인사이트가 많았다. 특히 코민테른의 동아시아 활동 논의가 어떻게 이루어졌고, 어떠한 내부 정치 요인들에 둘러싸여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. 저자는 소련 기밀 문건과 그밖에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자료들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분석해 조선공산당의 코민테른 가입 경위는 어떠했는지, 그 과정의 갈등과 혼란이 어떻게 전개됐는지, 그것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현미경 보듯 들여다본다.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