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후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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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의 과제는 긴 밤을 기회로 삼아 대항세력을 조직하는 것뿐이다
아래 글은 노회찬 5주기 추모 심포지움 “복합위기의 시대, 정치의 재구성” 중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의 “폐허의 응시: 심층적응 정치의 구상”에 대한 토론문이다. 1990년대의 지식인 논자들이 사회 혹은 사회운동에 대해 이야기할 때 ‘위기’를 외쳤다면, 2000년대 이후에는 ‘복합 위기’를 호명했다. 그조차도 십수년이 흘러 이제 ‘위기’를 말하는 것은 따분하게 느껴질 정도로 습관적으로 반복돼 왔다. 위기론 이후의 위기가 지속되고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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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탄소 식민지’ 동남아에 떠넘긴 옷 공장…선진국의 세탁법
[한겨레 토요판] 홍명교의 이상동몽 우리가 입는 옷을 잘 살펴보자. 지난달 구매한 유니클로 티셔츠는 올해 초 중국에서, 지난해 말 무인양품에서 산 잠옷은 그해 3월 캄보디아에서 제조됐다. 그러나 이 간단한 정보 외에는 이 옷이 이동해온 여정을 알기 어렵다. 우리는 모델의 표정이나 매장의 분위기로 그 옷을 기억할 뿐이다. 거대 의류공장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와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에 모여 있다.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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탄소 식민주의 : 부유한 나라들이 기후 파괴를 수출하는 법
<탄소 식민주의: 부유한 나라들이 기후 파괴를 수출하는 법>을 어제 밤새 읽었다. 지리학자이기도 한 저자 로리 파슨스(Laurie Parsons)는 캄보디아 노동 현장에서 목격한 풍광들로부터 오늘날의 글로벌 자본주의의 동역학을 보여준다. 그는 기후변화의 주범이 선진국이며, 대부분 북반구에 위치한 이 나라들이 남반구의 개발도상국에 기후변화 비용을 구조적으로 전가해왔음을 매우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. 역사적으로 북반구의 선진국들은 대부분의 많은 온실 가스를 배출해왔으며, 여전히…